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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코람코자산신탁과 당산동 사옥을 매각하는 본 계약을 맺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코람코자산신탁과 당산동 사옥에 매매 본계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
양 측은 지난달 8일 이 건물을 350억원에 판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계약금 10%를 납입함에 따라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대우조선해양이 2009년 지은 중형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 4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1만4487㎡ 규모다. 매입 측인 코람코자산신탁은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기업이 내놓은 자산을 사들이는 기업구조조정리츠(CR REITs)를 설립해 건물을 보유할 계획이다. 현재 몇몇 기업법인과 공제회들이 리츠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건물을 쓰고 있던 대우조선해양 연구개발(R&D)인력들은 건물을 비운 상태다. 몇몇 대우조선 출장자 숙소는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지역 주요 부동산 매각 방안을 매듭짓는다. 강서구 마곡동 R&D 부지는 이미 매각을 마쳤다. 남대문로 서울 사옥도 지난해 말 캡스톤자산운용에 1700억원에 팔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연말까지 거제에 위치한 부동산 매각을 통해 4500억원을 더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옥포의 직원 기술사와, 옥림 지구의 사원아파트, 복합업무단지인 오션 플라자 및 몇몇 보유 부지들이 매각 대상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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