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세교 도시개발사업 탄력
6월 착공…9월 일반분양할 듯
[ 김보형 기자 ] SRT(수서발 고속철) 지제역 앞에 5900여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는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감도)이 조합의 소송 승소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A씨 등이 도시개발사업 시행업무 대행사인 신평택에코밸리를 상대로 낸 총회결의 무효 등 확인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일부 조합원은 계약과 사업비 변경 등을 승인한 총회 절차 등을 문제 삼았다. 조합은 앞서 지난해 같은 내용의 1심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조합은 법원으로부터 합법적 위치를 인정받은 시행업무 대행사 신평택에코밸리와 함께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제역 83만여㎡ 부지에 아파트 등 주택 5900여가구를 짓는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2010년 개발계획 고시와 2013년 실시계획 인가, 2014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2014년 말 시행대행사로 신평택에코밸리를 선정했다.
SRT 지제역 일대에선 올 상반기 삼성전자 고덕 반도체공장 가동을 앞두고 분양 아파트가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열기가 뜨겁다. 지제역 인근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동양 파라곤’(평균 청약 경쟁률 49 대 1) ‘고덕신도시 자연&자이’(28 대 1) 등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한광선 신평택에코밸리 대표는 “서울 수서역까지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SRT 지제역 일대는 부동산 경기와 관계없이 주택 수요가 확보된 지역”이라며 “오는 9월께 일반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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