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3차 아이파크' 207실 분양
유럽풍 설계 초역세권 오피스텔
땅값만 3.3㎡당 1억5000만원
[ 김보형 기자 ]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와 국제 업무·스포츠·문화 중심지로 개발되는 삼성역 일대를 선점해야 합니다.”
고급 수익형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인 권민호 에이유코프레이션 대표(44·사진)는 “삼성역 일대는 서울을 넘어 한국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전문직과 대기업 근무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고급 오피스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국내 최고 높이(569m) 빌딩에 오르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완공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지나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다.
권 대표가 지난해 5월 삼성역 인근 대치동에서 분양한 ‘대치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평균 13.7 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뒤 계약 이틀 만에 159실이 모두 ‘완판(완전판매)’ 됐다. 오피스텔로는 이례적으로 분양권에 3000만원 안팎의 웃돈까지 붙었다. 삼성역 일대 개발에 대한 자산가들의 기대가 높아진 결과다.
권 대표는 입지적인 장점과 함께 디자인, 빌트인 가전제품을 고급 오피스텔의 필수조건으로 꼽았다. 그는 “고가의 월세 오피스텔은 독창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고급 아파트급 편의시설을 갖춰야 공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치동 등 핵심 지역 역세권에서 개발사업을 벌인다. 오는 21일부터 공급하는 ‘대치 3차 아이파크’가 대표적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3분(210m) 거리인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권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볼 수 있는 오스만식 건축 양식으로 외관을 설계하고 차음과 단열 성능이 일반 제품보다 40% 이상 뛰어난 3중 로이창호 특수창호를 적용해 고급 아파트 마감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설계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부산 해운대 엘시티를 설계한 삼우종합건축이 맡았다.
빌트인 가전제품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작년 대치 2차 아이파크에 적용한 광파오븐과 일체형 비데는 물론이고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관리기인 ‘LG 트롬 스타일러’도 설치한다. 그는 “오피스텔 부지 매입가는 3.3㎡(평)당 1억5000만원에 달한다”며 “고급 주거지에 걸맞게 최신 가전제품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 3차 아이파크는 1인 가구를 주 타깃으로 한 오피스텔이다. 전체 207실 중 소형 타입이 201실(전용 21~32㎡)이다. 소형 아파트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46·54·70·84㎡ 타입도 6실 설치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수요가 확보된 서울 도심권에서 고급 수익형 부동산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그는 “삼성역 인근 대치동에서 115가구 규모 아파트 공급을 준비하고 업무 중심지인 여의도에 주상복합 부지도 마련 중”이라며 “투자자와 입주자가 모두 만족하는 주거단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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