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종교·시민사회단체는 "수십 년 동안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한 주민의 고통과 절규를 알고 있고, 일방적인 이전계획으로 빚어낼 피와 눈물의 역사가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전을 발표한 국방부의 결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만큼 이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평화와 상생은 군비 경쟁과 힘의 우위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절대 아님을 우리는 이미 역사적인 경험과 현실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은 분명 평화협정과 군비축소,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결정이 될 수도 있지만 오직 평화와 상생을 위한 최선의 결단으로 수원 군 공항 폐쇄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2월16일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해 화성시와 수원시가 충돌하는 등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경기지역 23개 단체, 수원지역목회자연대 등 수원지역 26개 단체, 매향리 평화마을 건립추진위원회 등 화성지역 24개 단체가 참여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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