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에머랜스가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조성되는 신도시 ‘의왕백운밸리’와 가까운 학의동 토지를 분양하고 있다. 전체 필지는 1만4366㎡ 규모로, 2731~3200㎡ 단위로 대분할했다. 분양금액은 247~449㎡ 기준으로 3.3㎡(평)당 39만~63만원이다. 잔금 납입 후 소유권이 이전된다. 247~677㎡ 면적의 소규모 필지는 잔금을 치르면 바로 개별 등기가 가능하다.
이 토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 전철역 의왕청계역과 2분 거리에 있다. 의왕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도 2분 안에 갈 수 있다.
백운밸리 신도시는 학의동 그린벨트 용지를 해제해 확보한 95만㎡ 부지에 건설된다. 아파트 4080가구와 복합쇼핑몰,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분양되는 토지는 제1종 주거지역 및 확장 예정인 학현로와 인접해 있다. 의왕~과천 고속화도로를 차량으로 이용하면 강남까지 15㎞ 거리여서 20분 안에 갈 수 있다. 학의JC와 청계톨게이트를 이용하면 경인·경부 등 주요 고속도로로도 15분 내 진입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불필요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전면 해제하기 위해 환경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30만㎡ 이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임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국토 면적의 3.9%(3862㎢)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2.8㎢)의 83배에 이르는 233㎢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다.
토지분양 관계자는 “강남과 가까운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그린벨트가 속속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논밭은 3.3㎡당 250만~35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돼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1000만~12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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