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사건수첩' 이선균·안재홍, 한양판 CSI 뜬다

입력 2017-04-06 11:09  


'조선명탐정' 시리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해정: 바다로 간 산적'의 뒤를 이을 유쾌한 사극 오락 영화가 도착한다. 이선균, 안재홍 주연의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이야기다.

2011년 개봉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 명)과 2015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387만 명)은 명탐정 콤비의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으로 신선한 소재, 유머러스한 캐릭터에 대한 호평을 모으며 전 연령대 관객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90만 명)는 얼음 전쟁이라는 참신한 스토리와 차태현, 오지호, 성동일, 민효린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호흡을 통해 새로운 코믹 액션 사극 장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액션 어드벤처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 명)은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영화적 상상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흥행을 펼친 바 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이전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 사건 쫓는 임금 ‘예종’ 역의 이선균과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로 분한 안재홍의 첫 만남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건 현장이면 어디든 바람처럼 떠나는 예종은 실학과 의학을 바탕으로 직접 시체 검안과 잠행을 하며 과학수사를 펼치는 임금으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이선균이 예리한 추리력에 독설과 허세까지 갖춘 새로운 임금 캐릭터를 완성해 기존 근엄하고 위엄 있는 왕과는 차별화된 왕의 모습을 선보인다.

또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천재적인 기억력을 지닌 이서 역의 안재홍은 포부를 안고 입궐했지만 의욕만큼 따라주지 않는 둔한 체력으로 예종의 구박을 받으며 웃음을 배가 시킨다.

예종과 이서 궁궐 콤비의 호흡은 24시간 함께 사건을 파헤치며 극에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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