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지지율은 선물이 아니라 숙제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관훈클럽 토론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정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급상승했다는 질문에 "예전부터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정치인은 자신의 소신, 철학, 가치관, 리더십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생각한대로 보여드리고 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개헌 요구에 대해 "대통령 당선된 사람은 이번에는 자신의 권한 내려놔야 한다"면서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의 9명 대통령 모두 불행했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개헌 전에 본인 권한 내려놓으면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후보는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삼디 프린터 발언에 대해 "용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발음들이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누구나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는다"고 답변했다.
유승민과 연대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시키는 데 역할 한 사람들 책임져야 한다"면서 "선거 이후에 서로 협치의 상대로는 좋은 파트너이지만 정권 꿈꾸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인단 불법동원 관련해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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