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딸기 뷔페' 젊은층에 인기 끄는 까닭은

입력 2017-04-06 18:00  

1인당 4만~6만원선
불황속 '작은 사치'로 만족감
최소 1주일 전에 예약해야 맛봐



[ 김동현 기자 ] 직장인 홍모씨(29)는 이번 주말 친구들과 서울 시내 5성급 호텔의 딸기 디저트 뷔페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달 초 예약해 한 달을 기다렸다. 그는 “봄철 딸기 뷔페에 가려고 미리 준비했다”며 “가격은 조금 부담됐지만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 ‘딸기 뷔페’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 1인당 가격이 4만~6만원에 달하지만 작은 사치로 만족감을 얻으려는 ‘마니아층’이 생겼다. 최소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딸기 뷔페에선 딸기를 재료로 사용한 케이크와 타르트 마카롱 등 수십 가지 고급 디저트와 딸기 초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주요 특급호텔들은 지난 1~2월부터 한시적으로 딸기 뷔페를 운영한다.

이달 16일까지 딸기 뷔페를 운영하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원래 1층 로비 라운지에서만 진행했지만 예약 수요가 많아 스카이라운지까지 매장으로 쓰고 있다”며 “올해 손님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전했다. 이달 말까지 딸기 뷔페를 운영하는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관계자도 “2013년 처음 선보였을 때 딸기 뷔페에 1200여명이 찾았지만 지난해에는 6800명에 달했다”며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고객은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즐기려는 20~30대 젊은이들이다. 지난달 딸기 뷔페를 찾은 김모씨(28)는 “블로그에 예쁜 딸기 디저트 사진을 올리면서 남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이지만 잠시나마 호텔에서 ‘자기 만족’을 위해 찾는 연인과 가족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