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피앤씨은 올해 베어링강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계약은 성숙기에 접어든 냉간압조용강선(CHQ와이어) 내수시장을 극복하고 해외수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하겠다는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
대호피앤씨는 세아특수강, 현대종합특수강과 함께 국내 CHQ와이어 시장을 선도해 왔지만 3사의 시장점유율이 확고한 만큼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했다.
이 회사는 10여년 전부터 베어링강 해외판매에 주력한 결과, 2007년 독일의 쉐플러를 시작으로 2010년 일본의 NSK, 2013년 스웨덴의 SKF 등 전세계 베어링강 분야 선도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당사 제품의 품질력과 납기신뢰를 인정받아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최소 2만2000톤의 수출물량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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