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박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0일 안에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중국 독일 일본 등과 함께 미국의 주요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으로 지목받는 한국의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정상은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양리조트 마라라고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100일 계획 마련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뒤 “중국과의 관계에서 대단한 발전이 있었다”며 “수많은 잠재적인 나쁜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슈의 범위와 폭 등을 고려할 때 (양국 간 대화 역사의) 상전벽해(big sea change)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경제 △외교·안보 △법 집행 및 사이버 안보 △사회·문화 등 네 개 분야에서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현안을 풀어나가기로 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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