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애도…"췌장암 선고, 허탈하고 멍했다" 과거 심경 고백

입력 2017-04-10 08:57  


故 김영애를 위한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암 투병 당시 그의 심경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영애는 과거 방송된 SBS ‘좋음아침’에 출연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당시 투병에 대한 이야기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영애는 “드라마 마지막 촬영 당시 몸이 너무 안 좋고 배가 많이 아팠는데, 바빠서 병원을 늦게 찾았다”며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췌장암 선고를 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김영애는 “드라마에서는 ‘제가 정말 암이에요?’하고 다시 한 번 더 물어보는 연기를 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허탈한 웃음이 나오면서 멍하더라”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공부중인 아들의 학업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가족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10시58분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특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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