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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화학제품 판매 업체인 태경화성 지분을 100% 확보했다. 이 회사가 2대 주주이며 김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 씨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이 보유한 태경화성 지분율은 이달 7일 65.19%에서 100%로 늘었다. 태경화성이 이날 김영혜 씨로부터 자사주 지분 34.83%를 50억원에 사들여 전량 소각한 결과다.
태경화성은 1983년 10월 출범한 회사로서 한화케미칼을 비롯한 한화그룹에서 화공약품 등을 사들여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56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올렸다. 한화그룹과의 내부거래로 안정적 실적을 쌓았고 2014년부터 매년 1억~25억원의 배당을 했다.
김 회장은 이 회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다 2013년 3월22일 실명으로 전환했다.
김영혜 씨는 장남인 이석환 한익스프레스 부사장과 함께 2009년 태경화성으로부터 물류업체인 한익스프레스 지분 50.77%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한화케미칼을 비롯한 한화그룹 계열사에 화공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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