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중기 청년 임금, 대기업 80% 수준으로"

입력 2017-04-10 14:4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청년고용보장제를 실시하고 청와대에 청년수석실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비)정상회담' 토론회에서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안 후보는 우선 향후 5년 동안 청년고용보장제를 실시해 현재 대기업의 60% 수준인 중소기업 청년 임금을 80%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정부가 월 5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유망 중소기업과 신성장산업 중소기업, 기술 우수 중소기업 등에 취업한 청년들로, 한 해 10만 명 수준이다.

안 후보는 "청년은 취업난에,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이는 이유는 바로 임금 격차 때문"이라며 "청년고용보장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또 집권할 경우 청와대에 청년수석실을 만들어 청년 정책을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 주거 정책으로 연간 5만호씩 공동임대주택을 늘리고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임차보증금 융자 지원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부 악덕 업주가 아르바이트비를 주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노동위원회 인력을 보강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학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서 입학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안 후보는 "입학금이 폐지되면 등록금을 올리고 싶은 유혹에 대학이 빠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못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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