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현장] 틴탑, 내홍 정면돌파…엘조 빠진 5人 활동

입력 2017-04-10 16:57   수정 2017-04-28 14:36


그룹 틴탑이 활동 제 2막을 열었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5인조 활동이다. 앞서 엘조는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 더이상 앨범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이에 지난달 20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정규 앨범은 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 5명의 멤버로 재정비해 활동한다"고 밝힌 바있다.

10일 오후 서울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틴탑 정규 2집 앨범 '하이파이브(HIGH FIVE)'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멤버들은 엘조의 탈퇴에 대해 '당황' '실망' 등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창조는 "멤버들이 쭉 활동을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고, 다섯 명은 충분히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엘조가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고, 리키도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을 했고, 빠졌는데도 5명이서 충분히 무대를 보여준 것 같아서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아쉬웠다"고 전했다.


5인 체제로 다시 시작하지만 틴탑의 음악색은 더 진해져있었다. 지난 2012년 '미치겠어'를 시작으로 '투 유(To You)', '나랑 사귈래', '긴 생머리 그녀', '장난 아냐' 등을 프로듀싱한 용감한 형제와 다시 손을 잡았기 때문.

타이틀곡 '재밌어?'는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파워풀한 드럼 비트가 더해졌으며 틴탑 본연의 색이 단번에 느껴지는 강렬한 팝 댄스곡이다. 남자들을 힘들게 만드는 가식적인 연인에게 돌직구를 날리면서 이별을 통보하는 직설적인 가사도 인상적이다.

니엘은 "7년 만에 정규라 설레며 준비를 했다. 이제 5명으로 화이팅하고 더 돈독하게 힘을 내자는 의미에서 '하이파이브'라고 앨범 이름을 정했다"며 "전 앨범도 용감한형제와 작업을 했는데 오랜만에 앨범의 반 정도를 채워주셔서 뜻깊고 감사드렸다. 이번 앨범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틴탑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칼군무'다. 이번에는 보기만해도 희열이 느껴지는 틴탑의 '희열 스텝' 퍼포먼스가 눈에 띈다.

또한 인트로 부분에 멤버 전원이 바닥에 누워 뒤척이며 꿈을 꾸는 듯한 동작을 시작으로 기존 틴탑의 칼군무와는 다른 느낌의 동선과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틴탑은 "사실 이번 컴백 안무연습을 하면서 힘들었다. 후렴부분이 스텝으로 이루어진 안무다. 숨이차서 1절 이상을 하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안무를 살짝 수정했다"며 웃었다.

어느덧 데뷔 7년차인 틴탑의 목표가 궁금했다. 멤버들은 "최종 목표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틴탑은 10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재밌어?'를 비롯한 정규 2집을 전 음원사이트에 발표하며 본격적인 컴백에 나선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 사진= 티오피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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