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과 방산 연계 자소서 '눈길'…국가안보 사명감 지닌 인재 찾아
[ 공태윤 기자 ]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0월 사명 변경 후 첫 대졸 공채를 한다. 심양보 한화시스템 인사지원실장(사진)은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전문기업”이라며 “국가 안보 방위산업에 기여할 사명감을 지닌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방산 4개사((주)한화·한화테크윈·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 가운데 방산전자 전문기업으로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유도무기, 항공전자, 해군전투체계 등의 첨단 무기체계 분야를 맡고 있다. 전술정보체계, TOD(적외선 영상 감시장비) 등 각종 감시·전산체계 프로그램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군복무를 마친 지원자들에게는 익숙한 기업이다. 직원 수는 2100명이다. 서울 본사, 용인 종합레이더연구소, 판교 통신·광전자연구소, 구미사업장이 있다.
한화시스템이 뽑으려는 인재는 △방산전자 분야 연구개발(R&D) 인재 △글로벌 역량을 지닌 융합형 인재 △4차 산업혁명시대 사이버전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인재 등이다. 심 실장은 “국내 방산산업은 물론 해외 수출, 육·해·공과 우주 및 사이버전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기업에 걸맞은 사람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8일이 지원서 마감이다. 채용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품질, 종합군수지원, 재무관리 5개 분야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일대다 실무면접에선 지원자의 직무·전공지식을 평가한다. 2차 다대다 임원면접은 지원자의 태도, 조직 적합성 등을 본다. 심 실장은 “채용공고란의 우대역량을 보고 프로젝트·개발 경험을 중심으로 강점을 부각할 것”을 당부했다. 군복무 시절 한화시스템 장비에 대한 경험과 이로 인한 보완점을 자기소개서에 쓰면 좋다고 말했다. “전공과 방산전자 제품을 연계한 자기소개서는 특히 눈길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실장은 임원 면접과 관련해서 장시권 대표의 단골 질문도 공개했다. 그는 “사장님은 ‘살면서 꼭 지켜야 하는 자기만의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꼭 질문한다”며 “평소 삶을 대하는 자세와 자신만의 삶의 기준과 철학을 소신껏 이야기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면접 때 기억나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가”란 질문에 그는 “구미공장에 밥은 잘 나오는지를 궁금해하던 지원자가 기억에 남는다”며 “이유는 밥을 잘 먹어야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이란 대답에 모두 웃었지만 그는 지금 입사해 정말 일 잘하는 사람이 돼 있다”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의 상반기 채용 규모는 5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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