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넘기면 5년간 '분양 가뭄'
[ 윤아영 기자 ] ‘준(準)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에서 올해 신규 분양이 쏟아진다. 옛 도심 재건축 아파트의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새로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8월부터 과천에서 8개 단지, 9184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경기에서 김포(1만6545가구) 화성(1만5079가구) 평택(1만1607가구) 남양주(9450가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분양의 첫 포문은 과천 옛 도심 재건축 아파트가 연다. 오는 8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부림동 주공7-1단지 1317가구(일반분양 599가구)와 중앙동 주공1단지 1571가구(50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바로 앞에 있는 주공1단지는 청계초, 과천외국어고, 중앙공원 등 인프라 시설 접근성이 좋다.
11월에는 원문동과 별양동에서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주공2단지 2129가구(518가구) 분양에 나선다. 주공2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별양동 주공6단지 2145가구(886가구)와 갈현동 주공12단지 100가구(66가구)도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분양 예정인 다섯 개 단지를 제외한 주공4·5·8·9단지 등 네 곳은 안전진단, 주공10단지는 지난해 구역지정을 받아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며 “올해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을 놓치면 5년 이상 과천 옛 시가지에서 일반분양분을 청약할 기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올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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