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8, 네이버·카카오도 바쁘다

입력 2017-04-11 09:59  

맞춤형 뉴스, 주요 키워드, 여론조사, 선거 관련 정보 등 제공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들도 새단장을 했다.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뉴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여론조사와 팩트체크를 담았다.

카카오는 11일 포털 다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방송사 등과 협업해 대통령 선거 특집 페이지를 오픈했다. 팩트 체크와 가짜 뉴스 관련 코너를 마련했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AI ‘루빅스'를 통해 이용자 맞춤형 대선 뉴스를 제공한다. 메인화면에는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선거 관련 콘텐츠와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배치했다.

카카오는 대선 특집 페이지를 뉴스, 여론조사, 3개 방송사 별 섹션으로 구성했다. 대선 특집 페이지 메인 화면과 뉴스 섹션에 대선에 특화된 기준의 루빅스를 적용했다. 카카오의 미디어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해 대선 관련 기사의 주요 키워드를 보여주는 ‘키워드로 보는 대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뉴스 섹션 내에는 이용자가 미디어의 정보를 사실 기반으로 해석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가짜 뉴스 바로 알기’ 와 ‘언론사별 팩트체크' 코너를 개설했다. '가짜 뉴스 바로 알기' 코너는 가짜 뉴스 관련 기사를 모아 제공함과 동시에 가짜 뉴스의 사례, 판별법,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한다. '언론사별 팩트체크' 코너는 언론사가 대선 관련 주요 이슈, 주장, 공약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분석한 기사를 모아서 제공한다.

여론조사 섹션에서는 다양한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후보자 지지율, 정책, 단일화 여부, 지지층 분석 등 다양한 유형의 조사 결과를 볼 수 있다. 여론 조사 섹션은 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여론조사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

카카오는 다가오는 대선 일정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선관위와의 협업을 통해 투표 절차, 사전 투표, 투표소 정보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정식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대선 특집 페이지에 후보자별 섹션을 오픈해 후보자의 이력, 정책, 발언 등을 제공한다. 후보자들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연동해 후보자와 유권자가 직접 소통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코너도 예정됐다.

앞서 대선 페이지를 오픈한 네이버는 달라진 투표 시간, 사전 투표, 투표소 정보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들을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아 제공하고 있다. 선관위와 함께 투표 독려 및 조기 대선 정보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선관위 정보 페이지로 이동하는 배너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대선 관련 뉴스나 여론 조사 결과 등을 사용자들이 직관적이고 입체적으로 제공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홈 화면에 ‘인터뷰’ 코너와 ‘말말말’ 코너를 만들었다. 사용자들이 대선 주자나 정치인들의 인터뷰 기사나 토론회 내용을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다. ‘이슈 타임라인’ 코너에서는 주요 이슈들을 요약해 시간 순으로 제공한다.

‘팩트체크’ 코너도 공개할 계획이다. 제휴 매체가 검증한 대선 후보자 관련 이슈 확인 결과를 일자별, 매체별로 제공한다. 외부 기구나 기관의 팩트체크위원회의 검증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언론사에서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모아 보도 매체별,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는 그래프로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에 노출하는 모든 항목은 여론조사 관련 기사 본문 내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정식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후보자별 페이지를 오픈해 후보자 이력과 정책 공약 등을 비교하고 후보캠프에서 사용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채널도 오픈할 예정이다. 추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선거 기간 동안 기사 배열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외부에 검증 받기 위해, 외부 자문 독립기구인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 산하에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 기간이 짧아진 만큼 사용자들이 혼란을 피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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