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안방에서 FC 바로셀로나에 완승을 거두며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 대 0으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구성된 바르셀로나의 공격진 'MSN'을 맞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홈에서 32연승을 달리는 유벤투스는 '안방 무적'이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7분 디발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안 콰드라도가 우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디발라가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유벤투스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이니에스타와의 1 대 1 위기를 막아냈다.
유벤투스는 1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가 좌측면 돌파 후 크로스한 공을 디발라가 다시 왼발슛으로 연결시키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초반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연속 슈팅을 날리는 반격을 노렸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르조 키엘리니가 헤딩 슈팅한 공은 골대를 맞춘 뒤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2014-2015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후반 막판 연달아 실점하며 1 대 3으로 눈물을 흘렸던 아픔을 되갚았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또' 기적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맹에 1차전 0 대 4로 대패했지만 2차전에서 6 대 1로 승리해 합계 6 대 5로 8강에 올랐다.
두 팀의 2차전은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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