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올해 4000가구 이상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두번째 뉴타운사업 규모로 개발면적 146만㎡에 달하는 신길뉴타운은 총 16개 개발구역 가운데 올해 4개 구역(5·12·9·8구역 순) 4394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내달 분양하는 아파트는 SK건설이 짓는 5구역 '보라매 SK뷰'(총 1546가구)다. 일반분양은 743가구다. 올해 공급되는 4개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6월에는 GS건설이 12구역에서 총 1008가구(일반분양 481가구)를 공급한다. 7월에는 현대건설이 9구역에서 1199가구(일반분양 691가구), 8월에는 GS건설이 8구역에서 641가구(일반분양 2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은 영등포와 연계해 서울 서남부권의 신주거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7구역(래미안 에스티움 1521가구)과 11구역(래미안 영등포프레비뉴 913가구)은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14구역(아이파크 621가구)은 지난해 10월 분양을 마쳤다.
신길뉴타운은 2013년 7·11구역이 분양되던 당시만 해도 시장 침체로 사업지의 선호도가 떨어졌으나 지난 2년간 시장 호황세에 청약 인기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된 신길14구역 아이파크는 28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778명이 몰리며 평균 52.4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초 16개 구역 가운데 4개구역은 조합에서 반대해 해제됐고 나머지 5개 구역은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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