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효 기자 ] 산업은행이 올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에 6100억원을 출자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 재편을 지원한다. 산은은 PEF에 4500억원, VC에 1600억원 총 6100억원을 공모방식으로 출자하는 내용의 ‘PE·VC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오는 25일 출자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25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PEF 6곳, VC 7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은의 투자를 받는 PE와 VC는 출자금만큼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총 1조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 물류 등 정부가 선정한 7대 유망 서비스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우선 선정해 기업 인수합병(M&A) 등 사업 재편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맹호 산은 창조성장금융부문장은 “일괄공모 외에도 프로젝트출자 정부연계출자 등 다양한 출자 프로그램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올해 총 9000억원 규모의 출자 사업을 할 계획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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