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지난달 월간 거래액 기준으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거래액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정일을 활용한 '○○데이' 방식의 특가 행사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위메프는 지난 3월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늘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월간 거래액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1월과 2월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 1분기 거래액 역시 역대 최대치인 9000억원에 육박했다.
위메프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데이 덕분에 고객 수가 급증한 것이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위메프 월간 순 구매고객은 지난 3월 최초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데이란 특정 날짜를 정해 의미를 부여하고 상품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지난 4일 실시한 '44데이'는 사(4)방사(4)방 불어오는 봄바람' 이란 주제로 하루 동안 1000여개 상품을 44원, 444원, 4444원, 44만4444원 등으로 할인해 판매했다.
아디다스 어드밴티지클린 운동화는 44원, 쿠쿠 6인용 전기밥솥과 핸디 두피마사지기 등은 444원에 팔았다.
'44데이'를 진행한 날 하루 동안 40만명이 위메프를 통해 상품을 구매해 일 최대 구매자수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위메프는 이외에도 숫자 모양이 한글 '리'자를 닮았다는 의미에서 매달 21일을 '21데이'로 정해 리퍼 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13일은 영어 알파벳 'B'자와 비슷하다는 것에서 착안해 뷰티 상품을 싸게 파는 '13데이'로 정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가격만이 아닌 날짜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 고객을 움직였다"며 "앞으로도 ○○데이를 더욱 다양하게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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