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시험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암센터 소장인 백승혁 교수가 참여해 말기(4기)에 해당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녹십자셀은 2007년 대장암에 대한 동물실험을 통해 73%의 높은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1차 평가변수로 질병조절효과(DCR)를, 2차 평가변수로 전반적 생존율(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이상반응에 의한 안전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대장암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특히 전이성 대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9.3%에 불과하다.
백승혁 교수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거나 국소성일 경우 수술을 통해 비교적 쉽게 완치될 수 있다"며 "그러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고, 실제 진단시 약 20~25%의 환자가 이미 말기(4기)로 진행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한 후에도 약 20~40%에서 재발한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근치적 치료가 힘든 말기 대장암 환자들에게 질병조절효과 등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간암 및 뇌종양(교모세포종)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했고, 췌장암도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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