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최근 대통령선거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선거 관련 불법행위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각급 지휘관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선거사범에 적극 대처하라”고 말했다.
5대 선거사범은 △흑색선전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금품선거 △여론 조작 등이다. 이와 관련한 신고가 들어오면 지휘관이 현장에 직접 출동해 정확한 초동조치를 하라는 것이 이 청장의 주문이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짜뉴스는 사회적 혼란과 불신의 주범”이라며 “지방청별로 구성된 사이버 선거사범 전담 대응팀을 통해 상시 단속, 차단하는 체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뤄지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국 경찰관서에서 선거경비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선거 당일인 9일에는 전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단계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