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는 전기차모터쇼

입력 2017-04-16 19:16  

중국서 전기자동차 4대 중 1대 팔려
GM '뷰익 벨라이트5' 첫 공개
현대·기아, 맞춤형 신차 4종 출격



[ 강현우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대표하는 모터쇼 ‘2017 오토상하이(상하이모터쇼)’가 오는 19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연간 300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커진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현지 맞춤형 모델과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가 대거 새로 선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맞춤형 신차 4종을 내놓는다. 현대차는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처음 공개한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쏘나타 뉴 라이즈(부분변경 모델)의 중국형 모델도 최초로 선보인다. 기아차는 소형 세단 1종과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할 크로스오버차량(CUV) 1종을 내놓는다.

BMW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뉴 5시리즈 롱 휠베이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뒷좌석에 운전을 못하는 부모를 태우는 경우가 많은 중국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존 5시리즈 세단보다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를 133㎜ 늘렸다.

전기차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PHEV 포함) 판매는 전년 대비 56% 늘어난 50만7000여대에 달했다. 전 세계 전기차 4대 중 1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제너럴모터스(GM)는 PHEV 볼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뷰익 벨라이트5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포드는 내년 초 중국 시장에 출시할 PHEV 몬데오 에너지를 선보인다. 포드는 2025년까지 중국 내 판매 모델의 70%를 전기차와 PHEV로 채울 계획이다. 중국 1위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전기차 콘셉트카 시리즈인 I.D.의 CUV 모델을 전시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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