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애플카…투자·고용 늘리는 GM '자율주행자동차 전쟁' 진짜 승자는

입력 2017-04-16 19:33   수정 2017-04-17 05:05

애플, 시험용 도로주행 허가받아
테슬라에 '시총 1위' 내준 GM
R&D센터 건립 등 대규모 투자



[ 오춘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애플에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도로주행을 허가했다.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던 애플의 자율주행차(콘셉트카·사진) 개발이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지난해 10월 자동차 관련 인력 1000명을 해고하고, 전기차 개발 대신 자율주행차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애플이 이 같은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보도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도로 허가를 받은 30번째 기업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기존 자동차기업과 신규 진입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머신러닝과 자동화 분야 연구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수송 분야를 비롯한 많은 영역에서 자동화 시스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을 채택한 자동차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15년산 렉서스 RX450h다. 시험주행에 필요한 6명의 운전자가 이 차에 동승한다. 운전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수동운전이나 시스템 상황을 파악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 충돌 회피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다수 특허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모터스(GM)도 1400만달러를 투자해 실리콘밸리에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했다. 향후 5년간 1100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GM은 1년 전 인수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회사 크루즈오토메이션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 50여대를 시험주행했다.

포드는 올해 2월 자율주행차 개발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개발 회사인 아르고를 통해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2012년부터 도로실험을 시작한 구글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운전 주행거리가 200만마일(약 320만㎞)에 이른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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