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서울 고려대에서 열린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다녀왔다. 작년 중학교 캠프에도 참석했던 나는 고등학교 캠프는 어떻게 다를까 하는 호기심에 두 번째 발걸음을 하게 되었다.
첫 시간은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님의 ‘미래의 변화와 대응’이었다. 강사님께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현재 많은 국가가 산업 혁명 후 최초로 저성장, 저투자, 저물가, 저금리가 고착되었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창조산업에 관심을 갖고, 변화하는 인구와 경제 구조에 맞춰 산업을 바꿔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두 번째 시간은 신관호 고려대 교수님의 ‘대학에서 배우는 거시 및 국제경제학의 이해’였다. 거시경제학은 각 국가 간 성장속도는 왜 차이가 나는지, 극단적인 경기침체나 위기는 왜 생기는지 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교수님께서는 거시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복잡한 현상들의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세 번째 시간은 미시경제학이었다.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 이야기’라는 강의 제목으로 오철 상명대 교수님께서 강의하셨다. 사람들의 의사결정에 관한 원리, 사람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원리 등으로 이루어진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교역의 이득과 비교우위 미시경제와 관련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네 번째로는 이동훈 대입컨설팅 전문가의 대입전형 입시강의가 있었다. 수시, 정시, 논술 전형과 학생부, 비교과 대비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대학에 갈 때 어떤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 앞으로 어떤 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미시·거시경제를 아우른 다양한 경제학 지식과 입시 노하우를 한번에 알 수 있다는 말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된 캠프였다. 중학교 캠프 때보다 깊이 있는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김나영(영신여고 1년)
"경영학 전공 계획 … 미래를 향하는 등불 밝혀줘 감사해요"
‘나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생각이 짧았던 초등학생 때에는 ‘난 경찰청장이 될 거야!’라며 우렁차게 말하고 다녔다. 막상 고등학생이 되고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해야 할 나이가 되자, 그 우렁찼던 외침은 내 머릿속에서 작고 작은 메아리로만 남아 울릴 뿐이었다. 이번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 참가를 통해 명확한 나의 비전을 계획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님의 강의를 들었다.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제 문제들에 대한 강사님의 깊은 관찰을 배울 수 있었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님의 두 번째 강의에서는 국민경제 전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다룬 거시경제학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의 많은 질문을 들어주셨다. 어떤 학생의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교수님께서는 인구가 적어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며,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기술수준이 높아져서 성장의 여지는 있지만 옛날에 비해 큰 성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세 번째 강의는 오철 상명대 글로벌 경영학과 교수님의 강의였다. 미시경제학의 전통적 영역과 새로운 이슈들을 배우면서 이해를 쌓을 수 있었다.
이어 생글 대입컨설팅 전문가인 이동훈 강사의 강의를 들었다.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작은 확신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다섯 명의 멘토들과 함께 토크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현재 나의 큰 목표는 경영학을 전공한 뒤 미래 소비자 니즈에 맞춘 사업을 하는 것이다. 나에게 미래를 향하는 등불을 밝혀준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큰 감사를 전한다.
김수호(이대부고 1년)
"경제학과 진로에 확신 줘 … SKY대 멘토와의 대화 특히 유익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처음으로 경제를 배운 후 경제에 흥미를 느껴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삼았으나 어느덧 3학년이 된 나는 진로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인터넷에서 고등학생을 위한 경제 관련 활동을 검색하다가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를 알게 되었고, 이 캠프를 통해 다시 한번 경제학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과 열정을 얻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다.
캠프에 참가하기 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만으로 이루어진 캠프 일정을 보고 지루하진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첫 강의부터 매우 흥미진진했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님의 ‘미래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제목의 강의는 첫 강의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강사님께서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경제적 이슈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특히 미래와 연관시켜 변화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이 캠프에 참가할 때 ‘SKY대’ 선배님들과의 멘토링 시간을 매우 기대했었다. 대학 진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고3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등과 같은 실질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얻고 싶었고, 선배님들을 본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서는 필기했던 강의 내용과 선배님들의 말씀을 찬찬히 읽어봤다. 이 캠프는 경제학과 진학이라는 목표, 그리고 나의 진로희망에 대한 확신을 다시 갖게 해주었고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어떤 자세로 임할지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같은 상경계열을 지망하는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에게 이 캠프를 추천하고 싶다.
백가빈(서울 국제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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