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훈 기자 ] 이문용 성우하이텍 대표(사진)는 이형단면 롤포밍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롤포밍은 판재를 여러 개의 롤러에 순차적으로 통과시켜 연속 성형하는 기술이다. 이형단면 롤포밍은 상하좌우 독립된 성형 롤러에 프로파일 판재를 투입해 단면을 연속 공정으로 성형하는 공법으로 일반적인 롤포밍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형 롤러 궤적이 가변적으로 움직여 성형 속도에 따라 성형부의 궤적이 연동된다. 롤러 위치에 따라 제품의 폭과 깊이 등을 변형시킬 수 있다.
이 대표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원가를 5~10% 절감할 수 있다”며 “투자비도 기존에 비해 약 50%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형단면 롤포밍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범퍼빔은 기아자동차 K5 등에 쓰인다. 성우하이텍은 이를 통해 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도 가변 롤 성형 기술을 차체 부품에 적용한 사례가 있지만 초고장력강 차체 부품을 만드는 데는 이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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