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훈 기자 ] 홍승표 성일하이메탈 대표(사진)는 폐자원에서 고순도 주석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석은 전기·전자제품 납땜의 필수 원료다. 국내 수요량은 연간 1만7000t으로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석은 폐가전제품 등에서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다. 국내 주석 함유 폐자원 발생량은 연간 1만2000t이다. 금액으로 11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재활용되는 비율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는 아사히프리텍, 다나카귀금속, 마쓰다금속 등과 같이 연간 1조엔 이상 매출을 올리는 재활용 전문기업이 많다.
성일하이메탈의 주석 회수 기술은 맞춤형 전처리를 통해 폐액, 슬러지, 스크랩 등 다양한 폐자원을 균일한 형태로 만든 뒤 주석 산화물 및 공정 부산물(드로스, 슬라임 등)로 일괄 처리한다. 홍 대표는 “기존 공정 대비 효율을 20% 증대시켰다”며 “연간 생산 규모를 180t에서 500t 규모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공정을 통해 고순도 주석(99.95%)을 생산해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다”며 “폐수 발생이 거의 없는 친환경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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