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랑스 경계감에 강보합 마감…코스닥 우위 지속

입력 2017-04-18 15:43   수정 2017-04-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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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코스피가 프랑스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차기 정부 정책에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13%) 오른 214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및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프랑스 대선 과정에서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부각된다면, 세계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1차 투표에 들어간다.

외국인은 장 막판 돌아서 1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383억원의 '사자'였고, 개인은 47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75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통신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은 약세였다.

신동빈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이 2%대 약세였고, 롯데하이마트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기대감에 2% 올랐다. CJ는 저평가 분석에 4%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코스피보다 많이 올랐다. 5.26포인트(0.84%) 오른 63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과 2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1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 선두 업체를 인수키로 한 더블유게임즈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생산성 약화 문제에 고심하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 4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IT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0원 오른 1142.4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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