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공채 출신인 소위 ‘이채원 키즈’들은 한국밸류운용을 나와 자산운용업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강대권 주식운용본부장과 장동원 헤지펀드운용팀장이 대표적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중소형 자산운용사지만 지난해 주식형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밸류운용 공채 1기 출신인 강 본부장은 2014년 2월 유경PSG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 10월 공채 동기인 장 팀장을 영입해 헤지펀드 운용을 맡겼다. 최근 1년간 이 회사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76%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49개 운용사 중 1위다.
KB자산운용에서 ‘KB밸류포커스펀드’를 키워낸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최웅필 주식운용본부장(CIO)도 한국밸류운용에서 자리를 옮겼다. KB밸류포커스 운용 규모는 1조6000억원가량으로 국내 출시된 가치주 펀드 가운데 단일 펀드로는 가장 크다. 최 본부장 산하 밸류운용실의 정용현 밸류운용1팀장, 남영구 밸류운용2팀장, 송종은 매니저도 모두 한국밸류운용 출신이다.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 역시 한국밸류운용 공채 1기 출신이다. 한국밸류운용에서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펀드’ 등을 운용했다. 2007년 한국밸류운용에 입사한 홍 대표는 재직 9년 만인 지난해 6월 한국밸류운용을 떠나 자산운용사를 세웠다. IBK중소형주코리아 펀드로 높은 수익률을 낸 뒤 2015년 자리를 옮긴 정재원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매니저도 역시 한국밸류 공채 1기 출신이다.
공채 1기 이후 기수에서도 강병구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매니저, 이상욱 김기동 유경PSG자산운용 매니저 등이 한국밸류운용 출신으로 운용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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