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올해 바나나맛 우유 등 가공유 판매량이 늘고 빙과류 가격정찰체 및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로 인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카페사업, 냉동밥,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당장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중장기 측면에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빙그레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14.1% 증가한 1735억원과 2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가가 높은 흰 우유 판매 축소와 빙과류 가격정찰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냉장부문(유음료 등)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6% 성장한 11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작년 1분기 흰 우유 판매량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역기저 부담이 있지만, 바나나맛 우유 판매 호조세로 소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중국으로의 바나나맛 우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33억원으로 예상, 아직까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은 없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발효유(요플레 등)는 프로모션 경쟁이 완화되면서 전년 대비 소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냉동부문(빙과 등)의 1분기 매출액도 548억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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