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객감동브랜드지수 (K-CSBI) 1위] 창녕군, 생태습지 우포늪 청정 이미지…지역 농산물 신뢰로 이어져

입력 2017-04-19 15:37  

농특산물공동브랜드 부문 2년 연속


[ 최승욱 기자 ]
경상남도 창녕군의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우포누리’는 2017 K-CSBI 농특산물공동브랜드 부문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우포누리는 양파, 마늘, 단감 ,미나리, 파프리카, 풋고추, 오이, 인동초한우 등이 유명한 창녕군의 농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다. 우포누리공동브랜드를 쓰는 농가는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 만약 규정을 위반하면 브랜드 사용 정지를 통보받는다. 브랜드에 걸맞은 품질을 유지해 상품성을 높이고, 공동브랜드의 오남용을 막아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창녕군은 그간 우포누리 쇼핑몰을 운영하고, 특산물 책자를 발간하면서 우포누리 브랜드 상표를 활용하는 등 브랜드 홍보에 힘을 쏟아 왔다. 전국 직거래 판매행사, 축제, 쇼핑몰 입점, 해외 농산물 박람회 및 우포누리 포장박스 사업 등을 꾸준히 지원하기도 했다.

우포누리 쇼핑몰 외에도 옥션, G마켓, 11번가 등에 ‘창녕군관’을 개설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네이버와 팔도장터 등에서도 온라인 홍보를 추진하고, 수도권 전광판과 TV에도 광고를 진행했다.

2013년에는 우포늪에서 100여m 떨어진 논에 ‘우포누리’, ‘창녕’ 등 대형 글자와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2마리를 유색벼로 수놓은 논 그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군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힘입어 우포누리는 창녕군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여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14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과 2015년 대한민국지방자치단체 e-마케팅 페어 특산물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포누리는 농특산물의 적정한 품질관리로 상품성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창출하고자 하는 취지로 2007년 만들어졌다. 브랜드를 만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창녕군의 생태 원시 습지인 우포늪과 ‘세상’을 뜻하는 옛말 ‘누리’를 합쳐 친환경 농산물의 이미지를 담았다. 또 생태환경을 상징하는 우포늪과 낙동강, 황금들녘, 따오기 등을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으로 창녕군이 가진 천혜의 지리적 여건과 농산물의 풍요로움, 상승과 발전 등을 표현했다.

매년 전국 각종 박람회에 참석하고 직거래 장터 행사 등을 열면서 도시민과 교류의 장을 이어온 창녕군은 우포누리 브랜드가 우수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군은 향후 생산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농산물 가공제품으로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최승욱 미디어전략부장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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