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48억…624% 늘어
[ 강영연 기자 ] 신세계푸드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피코크 인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다.
신세계푸드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500원(1.60%) 오른 15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이후 7.43% 상승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48억원)이 작년 1분기에 비해 624.6% 증가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신세계푸드의 실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피코크, 올반, 노브랜드 등 HMR 부문이다. 대표 HMR 브랜드인 피코크는 2013년 340억원이던 매출이 작년 1270억원으로 3년 만에 4배 가까이로 뛰었다. 신세계푸드는 전체 피코크 생산량의 20~30%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점포 수와 매출이 늘어나는 것도 신세계푸드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스타벅스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조각케이크, 샐러드 등을 공급하고 있어서다. 신세계푸드가 스타벅스에 판매한 금액은 작년 말 기준으로 683억원에 이른다.
증권업계에선 신세계푸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이후 연평균 17%씩 커지고 있는 HMR 시장의 성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HMR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무디킹, 세린식품(냉동만두회사) 등 신세계푸드의 연결 자회사도 올해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 실적은 1분기보다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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