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원관이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정원관 부부가 정원관의 형제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원관은 과거 어머니가 호주 이민을 가기 전, 한국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해준 것을 탕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방 3개 정도 되는 아파트를 구할 전세금을 주셨다. 주머니가 두둑해지니까 딴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을 불러 4~5개월을 하루도 안 쉬고 계속 놀러만 다녔다. 그러다 보니 방 두 칸도 아닌 한 칸, 그것도 제일 싼 화장실 앞방을 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원관은 둘째 형의 빚보증 때문에 소방차 활동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재산을 모두 탕진했던 아픈 과거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원관은 "부도가 나면 감옥에 가야했다"며 형의 부도를 막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원관 눈물에 둘째 형은 "내가 이 녀석에게 못할 짓을 했구나 싶었다"면서, 정원관에게 "제수씨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 더 좋은 환경에서 시작할 수 있었지 않나"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이라는 건 슬픔을 공유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이 슬픔을 가져가 가족이 밝아지면 좋은 것 아니냐"며 "형을 슬프게 하는 게 싫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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