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인가구 대상 주거 서비스 출시
박지웅 대표 "공유오피스 시장 '스타벅스' 되는 게 목표"
[ 박희진 기자 ] "올해 오피스 입주자 수를 5000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체 직원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사진)는 20일 서울 강남 도심공항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후속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하며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패스트파이브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퀀텀에쿼티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로부터 총 1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2년 동안의 성과로 공유 오피스 운영 역량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3월에는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서 총 3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2015년 서초에 1호점 문을 연패스트파이브는 현재 서울 강남에 총 6개의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500여개 입주사, 1200여명의 임직원이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6개 호점의 평균 입주율은 99%로 공실이 거의 없다.
입주 업체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부터 외국계 기업 한국 지사, 대기업 태스크포스(TF)팀 등 다양하다. 비용은 1인당 평균 월 40만원 정도로 보증금이나 관리비 같은 추가 비용은 없다.
박 대표는 "올해 서울 강남에 7곳을 더 열어 13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진출해 전체 입주자 수를 1만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간과 커뮤니티·서비스를 결합한 공유 오피스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유 오피스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지는 않지만, 교육·세무·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결합이 입주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특히 교육 서비스와의 결합이 굉장히 유의미한 진입장벽을 만들 것"이라며 "한국 오피스 부동산 시장에서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가 되는 게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 오피스 운영 노하우를 살려 올 하반기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주거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약 100가구를 수용할 수 있을 규모로 준비 중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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