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칼빈슨호에서 전투기 착륙사고, 조종사는 비상탈출

입력 2017-04-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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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에서 전투기 착륙사고가 발생하며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다.

'거짓 행방' 논란 끝에 한국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에서 전투기 착륙사고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이에 있는 셀레베스해에서 칼빈슨호에 착륙을 시도하던 F/A-18 슈퍼호닛 전투기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제7함대는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헬기가 구해냈으며,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함대 측은 조종사를 비상 탈출케 한 사고 상황이나 사고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커지던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가 당초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서태평양으로 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함대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에 미국이 강력히 대응하는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을 낳으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칼빈슨호는 당초 항로였던 호주로 이동해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짓 행방'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군 관계자는 지난 19일 칼빈슨호가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로 이동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또는 28일 이전에 동해에 진입해 우리 군과 훈련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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