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1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양강구도가 무너지면서 문 후보의 ‘1위 굳히기’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19대 대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에서 문 후보 37.5%, 안 후보 2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8일 5자 대결 조사에선 안 후보(37.5%)와 문 후보 (35.7%)가 비슷했고, 14~15일 조사는 문 후보(36.3%)와 안 후보(31.0%) 차이가 5.3% 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1.2% 포인트 상승하고 안 후보가 4.6% 포인트 하락하면서 지지율 차이가 11.1% 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났다.
그뒤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9%, 기타 후보 1.0%가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름ㆍ무응답’ 등으로 답한 부동층은 21.3%로 일주일 전 조사의 20.6%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대선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를 가상한 양자 대결 지지율은 문 후보 41.4%, 안 후보 41.0%였다.
한국경제와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도 문 후보(39.1%)가 안 후보(30.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7~8일 조사 때(0.7%포인트 차)보다 문 후보는 3.9% 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4.4% 포인트 하락했다. 호남과 30~40대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홍 후보 9.5%, 심 후보 4.1%, 유 후보 3.8%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1~22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문 후보 44.4%, 안 후보 32.5%, 홍 후보 8.4%, 심 후보 5.3%, 유 후보 5.0%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ㆍ무응답은 각각 2.2%와 2.1%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 후보 47.2%, 안 후보 31.8%로 격차가 15.4%포인트로 확대됐다. 문 후보는 광주ㆍ전라(52.0%), 인천ㆍ경기(48.0%), 대전ㆍ충청ㆍ세종(43.9%) 지역을 비롯해 대구ㆍ경북(36.7%)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