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전 가평전투 승리 이끈 '파란눈의 노병들', 가평군 방문

입력 2017-04-24 15:00  


24일 66년전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영연방의 노병들이 당시 전투에서 산화한 동료 참전용사들에게 헌화하기 위해 추모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은 66년전 6.25 전쟁 당시 가평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노병과 가족 200여명이 가평을 방문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전투로 북한강 남쪽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영연방 제27여단은 가평전투의 공로를 인정받아 호주 왕실 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등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전투에서 영연방 여단은 41명이 전사하고 3명 실종 그리고 81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가평을 방문한 노병들은 세계 전쟁사에 길이 빛날 기념비적인 가평전투의 공적을 기념하고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희생된 영령들에게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기념행사는 가평읍사무소 앞 영연방참전비에서의 추모행사부터 시작해 오전 11시 북면 이곡리 캐나다 참전비와 북면 목동리 호주와 뉴질랜드 참전비에서의 행사까지 연이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성기 가평군수, 군 고위 장성 등이 참석해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에릭 월시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클레어 펀리 주한뉴질랜드 대사 등 각국 대사와 얼 하우(Earl Howe)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 참전용사의 가족도 함께 방한해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공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참전용사들은 가평중, 가평북중, 가평고등학교 학생 60명에게 장학금도 전해 가평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양성에도 힘을 보탰다.

군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희생한 영연방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념비 주변을 관리하며 호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매해 거행해 오고 있다. 가평=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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