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24일 "오늘 오전 송 총장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송 총장이 교수, 학생 등의 의견을 잘 듣고 있었다"며 "학교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본인 의사를 존중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대통령 선거 국면의 중심인물이 되면서 북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북한대학원대학교가 받게 된 부담을 의식해 사직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당시 정부가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을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의 결정에 따라 북한에 의견을 물었다고 적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이날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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