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차 2억3000만대 분량 강판 생산...'기가스틸'주력 생산
"조업효율 세계 1위"인구도 2배 늘어나 철강산업 중심지로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인 포스코의 광양제철소가 쇳물을 생산한 지 3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는 세계 자동차강판 생산 중심지인 이 제철소에서 초고강도강판 ‘기가스틸’의 생산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생산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30년전인 1987년 4월 25일 세계 최대 고로인 제1용광로에서 첫 쇳물(사진)이 나왔다. 전남 광양만을 매립해 만들어진 국내 두번째 종합제철소로 지난해까지 총 2억3000만t의 쇳물을 생산했다. 이는 중소형 자동차 2억3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1987년 준공이후 2002년, 2013년 개선 공사를 거치면서 제1용광로의 규모도 커졌다. 현재 광양 1용광로는 높이 103m, 6000㎥규모로 전세계 600개 용광로 중 가장 큰 규모를 갖게 됐다. 포스코는 전세계 12개 초대형 용광로 가운데 4개 용광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규택 광양제철소 공장장은 “광양제철소의 조업효율은 세계 1위”라며 “용선제조 원가가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자동차 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광양제철소에서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가벼우면서도 강한 ‘기가스틸’을 주로 생산한다. 기가스틸이란 ㎟면적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1기가파스칼(㎬)급 강판을 말한다. 10원짜리 동전 크기(1㎠)의 철로 10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포스코는 늘어나는 기가스틸의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이번달 광양제철소 내 연산 50만t규모의 ‘7CGL’공장을 세웠다.
광양제철소는 지역사회도 변화시켰다. 광양제철소가 들어선 후 광양시 인구는 약 7만 명에서 15만 명 정도로 2배 가량 증가하고 50여 개의 철강 연관 기업들이 만들어져 국내 철강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광양제철소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생산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해 생산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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