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여객선 승무원 휴게시설 마련

입력 2017-04-25 17:15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2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 크루즈 및 여객선 선원휴게실(Ocean Crew Lounge)을 조성하고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오션크루라운지(OCL)는 크루즈 및 여객선 승무원들을 위한 휴식·휴게 공간으로 한꺼번에 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무료 Wi-Fi, 오락시설 및 선원커뮤니티 공간을 비롯하여 부산시내 관광을 위한 다양한 여행정보 및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해 영도국제크루즈부두 확장공사가 시작되면서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크루즈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크루즈전용CIQ시설이 완공되면 부산항을 방문하는 크루즈선 대부분이 이곳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제여객터미널 내 선원들을 위한 별도의 휴게 및 편의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크루즈선 기항시 많은 선원들이 로비에 마련된 의자 등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지난해 부산항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56만명이며, 크루즈승무원은 22만명에 달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크루즈선 및 여객선 선원들의 휴게시설 제공을 위해 터미널 2층에 선원휴게실(오션크루라운지)을 조성했다”고 말했다.관리?운영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맡는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크루즈를 포함, 여객선 승무원들은 선상에서 승객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 부산항 관광홍보대사 역할수행에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부산항을 방문하는 많은 항만종사자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성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류중빈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장, 6개 한-일 운항 선사대표 및 이날 접안예정인 크루즈선 Celebrity Millenium호 선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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