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5일(03: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동원시스템즈가 계열사인 동원건설산업 주식에 대한 유상감자를 실시해 4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한다. 자본금을 줄이는 유상감자는 무상감자와 달리 주식가치만큼 주주가 현금을 회수하는 수단이다.
동원건설산업은 24일 발행주식 가운데 59만4800주를 주당 1만6500원에 매입해 소각하는 유상감자를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 회사의 100% 지분을 보유한 동원시스템즈는 오는 6월7일 유상감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받는다. 동원시스템즈는 "자회사 유상감자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재원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테크팩솔루션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현재 테크팩솔루션 지분 56%를 쥐고 있다. 나머지는 미국 참치캔 계열사인 스타키스트(지분 24%)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큐파트너스(20%) 등이 쥐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스타키스트 등으로 부터 테크팩솔루션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10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자회사인 테크팩솔루션의 이큐파트너스 잔여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보유한 현금이 28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동원건설 유상감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주식방 ] 신청자수 2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