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KEB하나은행이 온라인 전문은행에 대비해 내놓은 ‘반(半)인터넷은행’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 출시한 모바일 가상영업점 ‘모바일브랜치’를 통해 나간 대출액이 지난 21일 기준 25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모바일브랜치의 하루평균 대출 취급액은 약 146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일에는 404억원의 대출이 나갔다.
모바일브랜치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대항마로 KEB하나은행이 내놓은 전략적 모바일은행이다. 영업점 직원이 보낸 주소(URL)나 상품 안내 책자의 QR코드(스마트폰용 바코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회원 여부나 공인인증서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 및 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영업은 오프라인과 연계해 진행한다.
고객이 신용대출 심사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보내면 영업직원이 확인해 빠르면 한 시간 안에 대출이 이뤄진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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