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TV토론에서 "사형제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밤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흉악범 사형 집행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물음에 "사형이 억지력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사형제도는 흉악범 억제 효과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사형선고 6개월 내 집행을 해야한다는 조항이 있다. 사형을 안하니 흉악범이 너무 날뛴다. 사형제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문 후보는 "우리나라 20년간 사형제도 집행하지 않았다.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다. 사형 집행을 하면 큰 범죄 저지른 사람은 이판사판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강호순이 유영철이가 날뛰고 부녀자들 피해입는다. 피해자 생각않고 흉악범들을 국민세금으로 입히고 먹혀야 하는데. 사형집행에 대해서는 문 후보와 생각이 다르다"고 응수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기호 순) 후보 등 대선후보들은 25일 이날 TV 토론회에서 '안보'와 '경제 양극화 해소방안' 등을 주제로 2시간50분 동안 열띤 공방을 펼쳤다.
손석희 앵커는 "오늘 토론이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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