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종합전시회는 매년 아세안 시장 확대를 희망하는 해외 기업들이 참가하는 베트남 북부 최대 국제종합박람회다. 베트남 무역부 산하기관인 VINEXAD가 주최해 공신력이 높은 것은 물론 베트남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
전시회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베트남 하노이국제전시장(ICE)에서 열렸다. 전시회에는 한국, 중국, 쿠바 등 23개국 500개사가 참가했다. 주요 전시품목으로 기계·장비, 식품, 전기·전자, 섬유 등을 출품했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곳에 경기도관을 구성해 도내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했다. 건축자재, 기계·장비, 생활용품 등을 소개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도내 참가 기업들은 경기도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과 총 94회의 상담을 진행해 468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참가업체들은 앞으로 1년 이내 286만 달러 규모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시의 이동식에어컨 제조기업인 티아이씨는 현지 에어컨 분야 유통업체인 H사와 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앞으로 현지에 판매장 제품전시, 전기 인증 획득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성련 티아이씨 이사는 “당사제품과 같이 디자인, 성능면에서 차별화된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판매가 가능하다고 본다. 일반적인 물가수준에 비해서 구매력이 상당히 높아 향후 매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흥시의 드릴제조업체 태진엠씨도 베트남 시장의 높은 수요와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업체는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다수의 현장구입을 주문받기도 했다. 태진엠씨는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 금액을 조정하고 현지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시 및 판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하노이종합전시회의 경기도관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베트남 시장의 전략적 진출을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 베트남 뿐만 아니라 라오스, 미얀마 등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통상촉진단 및 현지전시회에 파견지원을 지속적 실시함으로써 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수출시장이자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중산층 비율이 확대되면서 구매력이 상승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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