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쓰담 쓰담' vs 문재인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세상'…반려동물 정책 비교

입력 2017-04-26 15:0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6일 반려동물 정책인 안철수의 '쓰담 쓰담'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반려동물 보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ㆍ고령화, 결혼기피 등으로 1, 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사람과 반려동물 간 유대감은 더욱 깊어지고 반려동물 입양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유기동물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약 9만 마리에 이르고, 최근 3년간 25만 3천여 마리의 동물이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번 반려동물 보호 정책 목표에 대해 "유기동물 자체를 만들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유기동물을 아무리 재입양한다고 하여도 결국은 ‘사후약방문식’ 처방일 뿐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서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은 곧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1000만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 되어야 한다"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동물학대 강력처벌, △반려동물 판매업 관리강화, △동물생명 존중 문화조성, △유기동물 30% 감소 정책을 단기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동물복지 축산정책 추진, △전시동물 시설관리 기준 강화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앞서 '반려인구 1000만 시대에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의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은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반려견 놀이터의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 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등이다.

더불어, 문 후보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맞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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