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 발언 사과하라" 성소수자 인권단체 기습시위…문재인 반응보니…

입력 2017-04-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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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자회견 도중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기습시위를 벌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6일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회원 1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퇴거 불응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12시20분 경 국회 본청 앞에서 '문재인 후보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문재인 후보가 인사말을 끝내자 기다렸던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무지개 깃발을 들고 기습시위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열린 대선후보 4차 토론회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질문에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부분을 지적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은 "사과하라",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 측과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의 난입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애써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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