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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기업인 싸이퍼롬이 국내 기업과 벤처캐피털(VC)에 이어 해외 VC로부터도 투자금을 유치했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싸이퍼롬은 최근 미국계 VC인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약 1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회사는 녹십자그룹으로부터 약 50억원, 바이오 전문 VC인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약 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노틸러스벤처는 삼성벤처투자 출신의 한국인들이 설립한 미국계 VC로 국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퍼롬은 김주한 서울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교수가 2015년 미국에 설립한 ‘약물 적합성 알림 서비스’ 업체다. 유전자 정보 1억건과 최대 5000종의 약물 연관성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낸 뒤 개인에게 약물 적합성을 알려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싸이퍼롬의 기술은 특히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약물 부작용 사고로 인해 막대한 보험금이 지급되는 사례가 많아 미국 의료보험업계가 특히 관심이 높다. 실제 일부 미국 보험사들이 싸이퍼롬과 공동사업 등을 활발하게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싸이퍼롬은 미국 시장에 선보일 서비스 상용화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립병원에서 현재 임상 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와 빅데이터가 결합된 형태로 질병 치료에서 보험까지 다양한 분야로 접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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