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하는 기업] CJ 기부 플랫폼 '도너스 캠프' 운영…소외 어린이·청년층 적극 지원

입력 2017-04-27 16:42  

[ 김보라 기자 ]
CJ그룹은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경영을 본격 추진 중이다.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층을 적극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온 철학에 따른 것이다.

CJ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모델은 CJ도너스캠프다.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이 캠프는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및 복지 환경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이 “교육불평등이 대물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2005년 7월 시작됐다. CJ도너스캠프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기부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31만여명의 회원 기부금에 CJ나눔재단이 매칭펀드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더해 총 300여억원을 기부했다. 전국 4300개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고 있다. 문화직업체험, 진로탐색 교육, 대학생 인성멘토 파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다.

‘꿈키움 창의학교’는 2014년 저소득층 청소년의 창의력을 개발하고, 문화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계열사인 CJ E&M, CJ푸드빌, CJ오쇼핑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요리·음악·공연·홈쇼핑 등의 분야에서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직업 체험이나 진로교육을 넘어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고 멘토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취업을 원하는 청년층을 위해 ‘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도 시작한다. 요리와 외식업에 관심이 많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청년들을 선발,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주는 형태다. 교육이 끝나면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는 일자리 연계형 꿈키움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청년들은 5개월간 이론, 실습, 현장 연수를 받는다. 일부는 CJ푸드빌에 입사해 빕스, 계절밥상,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의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기간 중 스타 셰프들의 멘토링을 받게 되며,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 20만원의 교육수당도 지급한다.

CJ문화재단도 2006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과 미래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의 역량있는 신인을 발굴, 한류 기반의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최근 공연장 겸 아티스트들의 작업실 ‘CJ아지트 광흥창’을 리뉴얼했다. 음악공연영화 등 3개 부문에서 하고 있는 신인 예술인 발굴지원 사업의 개편안도 내놨다. 대표 프로그램의 이름을 각각 △튠업(tune up) △스테이지업(stage up) △스토리업(story up)으로 바꿨다. 지원 대상과 규모도 확대했다.

대중음악인 지원 프로그램 ‘튠업’은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인들에게 음반 제작비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튠업스테이지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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