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박종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얼굴)는 “서민 감세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며 “집권하면 서민 부담이 큰 유류세와 담뱃세부터 내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26일 대구 서문시장 유세 후 인터불고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경기침체기에 세금을 늘리면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배기량 2000㏄ 미만 전 차종의 유류세 반값 인하 공약을 내놓았다.
홍 후보는 “경기침체기엔 감세 정책으로 경기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며 “복지 예산도 증세하지 않고 재정지출 구조개혁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청년 일자리가 생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기업 기(氣) 살리기와 강성 귀족노조 타파를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선 구도와 관련해선 자신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호남 이외 지역에선 조직력이 약해 현재 지지율이 실제 득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막판에는 밑바닥 조직이 강한 한국당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얻은 표의 80%만 복원하면 승리한다”며 “현재 70% 가까이 했고 10%만 더 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에 대해선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지만 40%는 못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단독 인터뷰 전문
대구=유승호/박종필 기자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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